【취업후기】[특별이벤트응모작] 우리 해피한쩡님의 레알 취업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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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보경리 도전과 취업 일기
때는 2019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 거주하는 여동생의 권유로 아무것도 들어본 적도 없는 “언니~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취업을 하면,
오전9시출근 오후6시 정시퇴근이래. 나름 평생직장이고 편하대.” 라는 말을 듣고서 주변에 알아본 것이 있냐라고 했더니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들은 거다.” 이것도 정보인가???
다시 자세히 물어봤더니, 제부회사(여동생 남편) 동료의 와이프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단다.
그래서 관리사무실에 근무하니 편하고 좋다고 했단다.
음,,,머,,,아직 울아들램도 어리고하니, 한번 도전해 볼까나?
인터넷에 직접 아파트근무, 아파트관리사무실, 아파트관리사무소, 어떤단어로 어떻게 검색을 하는거지?
아파트근무하고 싶다! 관리사무소 취직하는 방법? 관리사무소 취업할려면 뭘 준비하나? 등등등
어처구니없다. 아무자료도 제대로 된 정보도 주지 않고 그냥 툭 던진 울여동생.
지지배 좀 자세히 알려주지~~~
다시 통화해도 같은말만, “언니가 알아서 찾아봐라” “서울은 더 많을꺼 아이가? 학원도 정보도.”
췌~ 흥, 치, 피, 뿡이다.
머, 내가 찾는거나 길찾기는 잘하지ㅎㅎㅎㅎㅎ
네이버아주미한테 검색했더니, 여러 가지 학원이 나오긴 한다.
지금와서야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국아파트빌딩경리전문학원, 솔로몬경리회계OO학원, OO회계전문학원, OO전산회계컴퓨터학원, OO직업전문학교, 부산에 있는 OO컴퓨터학원(사상역4번출구), 등등등
전화번호, 주소, 교육장이 많은지, 거리가 가까운지 읽어보고
서울쪽 학원으로 일단, 먼저 물어보기 ㅎㅎㅎ
“40대중반인데, 회계쪽을 모르는데, 학원다녀서 취업이 가능하냐? 이해를 할 수 있는 영역이냐???
신규로 취업을 진짜로 할 수 있는거냐? 어떤 수업을 들어야되냐? 얼마나 들어야 하냐?”
검색한 학원들을 전부 전화해 봤었다.
여동생의 한마디로 여기저기 학원들을, 전화를 해본 것이다. 아마 2019년 8월19일경일 것이다.
“학원을 다닐려면 멀 준비하면 되냐?” 9월일정은 마감되었다고 한다.
학원에 수강을 할려면, 먼저 내일배움카드를 만들어야한다면서 고용센터로 가서 빨리 만들어야 학원등록을 할 수 있단다. 부산에서도 직업전문학교를 다녀봤었기에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이름이 같은지는 기억이 안난다.
새로 발급해야할 내일배움카드 ㅎㅎㅎ 거주지 고용센터에 전화해서 이런얘기를 설명했더니 방문하란다.
농협통장 있어야 한다면서, 거래내역이나 뱅킹이 되는 거라면 발급가능하다고 한다.
<내일찾기, 희망설계신청>도 해본다.
말그대로 나의 일찾기!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료교육으로 신청해서 확인전화나 문자가 온다. 기수별로 수료증과 기념품도 준다.
그때받은 깜찍한 물통, 겨울에 딱 들고다니기 쉽고 가방에 쏙 들어간다.
취업동기 및 직업흥미탐색, MBTI 심리검사도 하고, 직업선호도 검사도 하고~
처음 본 여성분들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다과 및 점심식사도 제공해 주니 같이 먹고. 완전 좋다!!!
심화과정도 있어서 일자리 정보 활용,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모의면접도 알려준다고 한다.
심화과정도 들었던 거 같다.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수료후에는 1대1상담, 취업알선, 여성인턴 우선연계 등등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던 거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같이 수료한 사람중에 몇 번 만나고 얘기를 주고 받았던 거 같다.
지금은 전~혀 모른다. 그런것이지.
그사이에 또 다른 학원의 일정이 있는지, 수강가능한지 알아보고 제일 빠른 곳이 OO전산회계컴퓨터학원으로결정하고, 9월 20일경 고용센터방문해서 <내일배움카드발급증>을 받아서 농협으로 갔다.
회계를 모르니 일반회계를 알아야 아파트쪽 회계를 알 수 있을꺼 같았다.
9월25일 개강시작! 11월21일에 끝나는데, 200시간으로 현재 4명만 등록된 상태라고 했다. 불안하다.
수강인원이 적으면 폐강될 수도 있단다. 원장말씀으로는 다른사람들이 내일배움카드 발급이 늦어져서 개강일은 조금 늦추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시 내일 연락준다고 했다.
오전부터 종합반 수업하는건 나에게도 부담이다. 전산세무2급 준비도 하는 반인 것이다.
자격증을 따러 듣는것이 아니라 이해를 돕기위한 시작인 것이다.
“내가 들을 수 있는거냐?” 라고 몇 번을 물어봤었던지 ㅎㅎㅎ
OO직업전문학교에도 전화해본다. 9월25일부터 경리Erp과정이 있단다.
한국아파트빌딩경리전문학원에도 전화해본다. 교육장이 여러군데다. 구로본점, 왕십리, 노원점, 인천부평점 등
OO전산회계컴퓨터학원 개강일이 10월10일로 연기되었다. 집에서 멀지도 않고 위치는 딱 좋다.
2019년 10월10일부터 일반회계를 먼저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해보자! 하는거야! ㅋㅋㅋ
첫날와서 재등록하고 수업들으면 된단다. 점심시간도 주어지고,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나 식당가서 먹거나~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풀수업이다. ㅎㅎㅎ 잘 앉아있을 수 있는지부터 걱정이다.
아자아자아자자!
첫날부터 지각이다. 이게 무슨일인가? 9시1분도착. 10분안에 오면 지각은 아니란다. 휴~~~
두꺼운 책부터 부담이다. 넘 무겁다. 노트에 필기하면서 바뿌다.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머라고 하는건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따라가기 바쁘고, 잘 안보이고, 이해도 안되고~~~
고딩들도 있고, 20대와 30대도 있다. 자격증 따러 왔단다.
40대아주미들이 3명인가? 4명인가? 역시 왕언니다.
옆자리 친구가 동갑내기다. 완전 반갑다. 마포구에서 왔단다.
그래도 이친구는 일반회사 경리부 간단한 경리일을 담당은 했었단다. 보조같은 느낌이 든다.
뒤에 들어온 후임이 너무 잘해서 자존심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배우러 왔다고 한다.
우린 그렇게 친구가 되고, 두번째줄에 짝꿍으로 나란히 앉아서 경청은 하는데,
“도대체 무슨말하십니까?”
“너무 빨라요. 천천히 해주세요!”
“다시 한번 더 해주세요!”
3번째줄에도 40대 아주미가 둘이나 있었던 것이다.
진도가 너무 빠르다. 숙제도 있다. 힘들다. 혼자서 봐도 모리겠다.
그러다가 큰일이 터진다.
2019년 10월 22일, 그날은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아들의 도시락을 싸주다가 지각도 했었던 날이었다.
갑자기 부산에 계신 엄마에게서 전화가 온다. 오전 11시 30분경이다.
“엥, 이시간에 엄마가 왜???” “무슨일이지?” 갑자기 가슴이 콩닥거린다.
핸드폰을 받았더니, 엄마목소리가 안좋으시다.
조금 망설이시더니 “부산에 내려와야겠다. 아빠가 병원에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가족들 모두 모이라고 했다.”
큰딸인 난 “그게 무신말이고? 자세히 얘기해봐라~ 추석때까지 멀쩡하게 얼굴 봤었던 아빠가 왜?”
“지금 아빠가 심정지상태고, 구급차타고 부산의료원 중환자실에 왔다”
“의사쌤들이 많이 왔다갔다하고 심폐소생술인가 기기로 막 그러고, 아빠는 현재 의식이 없다.”
헐~~~ 이게 왠 벼락이고, 머땜시, 어쩌다가, 왜???
가슴이 너무 뛴다. 우째 이런일이~~~
일단, 엄마가 “급하니까 서울에서 빨리 내려와라.” “지후는 어디있노? 학교갔지? 바로 올 수 있나?”
급하게 끊고 나서 진정이 안된다. 어쩌지?
담임쌤한테 연락해서 아들이 언제오는지 물어봐야겠구나~
담임쌤한테 언제 학교로 도착하는지 물어서, 담임쌤한테 사정을 얘기했고, 학교를 못나가게 되었으니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다.
수업듣다가 엄마한테 전화를 받은거라서 학원 원장쌤한테도 사실을 말하고,
바로 기차표를 알아보았다. 결석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필요한 서류는 문자로 보내주기로 했던거 같다.
다시 부산에 여동생한테 어떻게 된건지 상황을 물어본다. 엄마도 정신이 없으신거 같아서였다.
일요일까지도 멀떵하던 아빠가, 잘 먹고 잘 주무셨다고 한다.
월요일부터 속이 불편하다. 안좋다. 좀 이상하다. 밥도 조금밖에 못드시고 자꾸 누워계셨다고 한다.
아니 그러면 월요일에라도 병원을 가보지 않고 왜 그냥 있었대~
왜??? 그냥 속이 그런가보다 했다고 한다.
다음날 화요일 먼가 잘못되었다는 걸 엄마가 느끼시고 엄마가 여동생에게 아빠상태가 안좋으니 빨리 집으로 오라고 전화를 해서, 여동생이 도착했을 때도 아빠는 의식이 있으셨고 분명히 구급차가 왔을 때도
아빠가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여동생은 따로 택시를 타고 병원을 갔고, 엄마만 구급차를 같이 타고 병원에 먼저 가셨다고 한다.
그런데, 구급차에서 의식을 놓으신거다. 구급대원이 말을 시키고 손도 잡아보고, 심폐소생술을 했겠지~
드라마에서 보던 코드블루다 코드블루...구급차가 도착하자마자 우루루 난리였다고 한다.
순식간에 중환자실로 들어가서 이런 저런 것을 하고, 어쨌든 심장은 다시 뛰게 되었는데~~~
그사이 남동생도 병원에 도착했다고 한다.
의식은 여전히 안 돌아오셨다고! 의식이 돌아올지는 미지수라고 하면서...
전날 상태가 어떠했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세세하게 물어보고,
다시 내과적 다른 검사를 하고 온 의사쌤 말을 빌리자면,
“좀 늦은거 같다! 장상태가 엉망이다!”
“의식이 돌아오셔도...힘들꺼 같다.”
“장이 좀 녹아내린거 같다”
아니 대체 멀 드셨길래~~~
그러다 다시 심정지와서 가족동의를 받더란다. “지금 세게 압박하면 더 힘들꺼다. 어떻게 하겠냐?”
심폐소생술...뼈 부러지는 건 당연하고, 더 힘들꺼고, 지금의 아빠상태가 거의 가망이 없다고 그러고.
서로 3명이 함께 있었으니 고민하다가 심폐소생술 하지마라고 결론이 난 것 같다.
자세하게 들은 것이 없다. 직접 들었으면 기억이라도 하겠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은 추석연휴에 서울 올라가는 딸내미한테 인사하고 있는,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인사만 하고 헤어진 아빠의 모습이다.
우째 이럴수가,,,
난 그시각에 아들데리러, 언제오나? 기다리면서 제일 빠른 KTX기차예매를 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가슴졸이면서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통화만 하면서, 대기중이었다.
옆지기한테 연락해서 아빠의 상태를 알려주고, 먼저 빨리 가보라고 했다.
여동생이나 남동생한테 연락해보면 된다고, 엄마상태가 정신없고 통화할 정신이 아니신거 같다고...
그 당시 옆지기 신랑은 서울이 아니라 구미에 지역출장 근무중이었다.
아들과 나만 서울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하면서 적어보니 가슴이 아린다.
콩닥콩닥 두려움에 떨리던 그날이 생각난다.
이날까지도 아빠는 한번도 꿈에도 나오시지 않으셨다.
아빠와의 마지막 추억이, 인사하면서 서울 잘 올라가라고 했던 그 모습이 마지막이라서...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고, 미어진다.
설사 꿈에 나타나셨다 하더라도 꿈속이니 내가 기억을 못할 수도 있으리라~
내가 KTX안에서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부산에 도착하기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아빠가 돌아가셨다.”
“병원이 아니라 장례식장으로 와야한다” 는 얘기에 억장이 무너졌다.
어떻게 큰딸 얼굴도 못보고, 그렇게 빨리 가신건가요?
너무 너무 떨리고 믿을 수가 없어서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다.
“아빠가 돌아가셨다” 라고~ “갑자기 돌아가셨다” 라고~
“부산가는 기차안인데, 진정이 안된다” 라고!
눈물이 주루룩이다.
암튼, 지인들에게 회사동료에게 어떻게 문자를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정신이 없었다.
아들과 조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뛰어다니고, 피곤해하고 그냥 여동생과 함께 여동생네로 보냈다.
얼떨결에 장례를 치르다보니 손님맞이한다고 바빴다.
방문해준 신랑 지인들, 회사 동료분들, 그리고 내친구들도 와주어서 인사를 했지만
당췌 무슨 정신으로 어떻게 말했는지 모르겠다.
친척분들과 시부모님과 시누이네가 와서 “이게 무신일이고?” 말하면서 오셨을 때는 눈물이 펑펑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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